안녕하세요.
화창한 날들이네요.
오늘은 칭다오에서 바다낚시를 한 경험에 대해서 이 야기해보려고 해요.
칭다오에서 첫 낚시는 몇 주 정도 전이었어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작은 배를 한 척 빌리는 것인데, 4시간동안 430RMB 정도해요.
저는 호주에 있을 때 낚시를 몇 번 해봤고, 고기를 낚지는 못 하지만 낚시를 좋아해서 날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침 다른 친구도 낚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총 3명이서 바다낚시에 조인하기로 했어요.
아침 7시 30분까지 배 선착장으로 모이기로 해서 친구가 집으로 데릴러 왔어요. 집에서 5분 근처에 있는 아주 가까운 선착장이었어요. 그 선착장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 허가를 받은 사람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친구가 건네준 멀미약을 먹고 생각보다 작은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2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첫 낚시를 시도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워낙 칭다오에 물고기가 없는 때라 한 분 빼고는 아무도 고기를 못 잡았어요.
작은 배이기도 하고, 파도가 조금은 센 날이어서 엄청 흔들리더라고요. 배에서 빌려주는 낚시대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설명을 받고 들뜬 마음이 되었어요.
예상치 못하게 추운날씨+바닷바람+뱃멀리로 인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왕 9만원 정도 낸 거, 재밌게 놀다 가려고 했어요.
근데 한 한시간쯤 바다에 물고기 밥을 줄 때쯤, 친구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해서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 볼일을 잠깐 보고 다시 올 예정이었어요.
근데.... 예상치도 못하게.. 아침에 배고플 까 먹은 초콜릿이 배멀미를 만나 속이 아주 불편하게 되었어요. 그냥 계속 낚시 했으면 참을 만 했을 건데, 다시 20분을 파도를 거슬러 돌아오는 길이 너무 춥고 고됬나 봐요. 화장실을 가는 친구는 낚시가 재미 없으니 여기서 그만하고, 차 안에서 기다린다고 했어요.근데 저 역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1시간 만에 하선을 결정했습니다. 바다 낚시 처음은 아니었는데, 워낙 배가 작은 탓에 멀미를 심하게 앓게되었어요. 하선하자 마자 구토를 해서 친구들이 다들 놀랐어요.
결국 남은 친구도 하선을 결정...
셋다 한시간에 구만원 내고 배멀리+ 찬바람 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다른 한 친구는 낚시대가 약간 고장나 수리비로 만원을 추가로 더 내었어요..하하...
그 후로 배 낚시는 7-8월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때가 성수기라 물고기가 만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더 큰 배를 빌릴 수 있대요.
그래서 전 혼자 장비를 사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근처 마트에서 직원의 추천을 받아 낚시대를 사 바다로 나갔어요.

손잡이가 반대로 되어 있어서, 인터넷에 검색하여 손잡이 위치도 바꾸고
인터넷에서 산 의자도 가져왔어요.


하지만, 가지고 있는 낚시 후크가 너무 크고 추가 너무 가벼워서 낚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어요.



하지만, 낚시가 안 되면 좀 어때요.
경치가 이렇게 예쁜데요😊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하여 필요한 도구를 샀습니다.

저 세트에 한국돈으로 사천원도 안 하다니...
낚시초보의 손을 덜어주는 저 편리함...
이 장비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낚시에 도전하러 갔습니다.

낚시에 적합한 적합한 물때가 언젠지 열심히 검색도 했지만,
아쉽게도 제가 갈 수 있는 시간은 낚시에 적합하지 않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낚시가 너무너무 좋아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엔 꼭 물때를 맞춰 도전해보려고요!
'Things in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다오 하이신광장 (Hisense Plaza) 방문 후기, 그리고 노랫소리의 정체! (3) | 2025.04.25 |
---|---|
🍞 황다오 安安达烘焙 Ananda 베이커리 방문 후기 | 하이신광장 빌리지 (0) | 2025.04.03 |
🎡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찐후기! (2023년 9월 방문) (2) | 2025.04.03 |
상하이 디즈니랜드 후기|사람 없던 9월 평일 방문기 & 꿀팁 총정리 (0) | 2025.04.02 |
중국 길거리 음식 추천- 지앤빙구어즈(煎饼果子) (0)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