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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in China

[칭다오 근교 여행] 르자오 1박 2일 여행 ① 해산물, 마사지, 완상회, 그리고 밤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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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맞아 친구와 함께 칭다오 근처 소도시 '르자오(日照)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황다오에서 출발해서 차 타고 다녀왔는데, 작지만 알차고 힐링되는 여행이었답니다 :)

황다오에서 르자오까지, 예상보다 험난한(?) 출발

황다오에서 르자오까지는 보통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청명절이라 그런지 도로가 꽤 막혀서 3시간 걸렸어요. 그래도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니 시간은 금방 가더라구요!


 

점심은 해산물! 줄 서는 맛집은 패스~

도착하자마자 소셜미디어 추천 맛집 ‘巧克力’라는 해산물 식당에 가봤는데…

줄이 너무 길었어요. 대기 예상 시간은 1시간.

기다리긴 싫어서 근처에 보이던 다른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오히려 대성공!

  • 2명이서 160위안
  • 메인은 해산물 찜이었는데, 신선한 조개랑 새우, 석화!
  • 사이드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고
  • 소스는 셀프 코너에서 가져올 수 있어요
  • 멸치 땅콩(?)볶음, 만두, 쭈꾸미, 칵테일새우, 해산물찜, 이름모를

현지 느낌 물씬 나는 곳에서 편하고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숙소는 바다 앞 호텔! 위치치가 다 했다

식사 후엔 숙소로 이동했는데,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라 체크인하자마자 나와서 본 풍경에 감탄!

파도 소리 들으며 쉬는 그 시간이 진짜 힐링이었어요~

칭다오보다 바람이 덜 불어 따뜻하더라고요.


 

피로 풀기엔 역시 마사지지!

길 막히고, 운전하느라 좀 피곤해서

메이투안에서 마사지 예약하고 바로 고고!

남자 마사지사는 대기 없이 바로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가격은 칭다오보다 훨씬 저렴했고, 과일도 주고, 마사지 받으면서 드라마까지 볼 수 있었어요

분위기도 조용하고 마사지도 시원하게 잘 받았어요

마사지 끝나고 음식 시켜서 먹고 쉬다가 나왔어요~

 
 
 
 
 
 
 
 

 


완상회에서 생일 케이크 + 인형뽑기까지

마사지 끝나고는 르자오의 중심 쇼핑몰 완상회(万象汇)로 향했어요.

들어가자마자 파리바게트가 딱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오픈한 지 하루 된 따끈따끈한 매장!

생일이기도 해서 작은 케이크 하나 샀는데, 구매한 사람들에게 개업업 케이크 조각을 서비스로 주더라구요!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고, 제가 고른 레인보우 케이크도 완전 만족

그리고 옆에 인형뽑기 기계가 10위안에 10번 가능하길래 도전!

작은 인형 하나 뽑았는데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완상회 뒤에는 저녁에 작은 야시장같은게 열려요.

간단하게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야시장 분위기 + 칵테일 한 잔

완상회 뒤편에는 작은 야시장 분위기의 거리가 펼쳐져 있어요.

르자오 사람들 말로는 이 지역이 가장 활발한 번화가라고 하더라구요.

분위기 좋은 바에 들러 친구는 칵테일 한 잔. 저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밤바다에서 ‘파란 불빛’을 찾아서…

그리고 진짜 기대했던 건 바로 밤바다에 보인다는 '파란 불빛'!

르자오에서는 가끔 밤에 바닷물이 철썩일 때

작은 파란 불빛이 번쩍이는 ‘블루 티어스(Blue Tears)’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건 해양 미생물(야광충)이 물리적 자극에 반응해 빛을 내는 자연현상인데,

주로 4~6월 사이 밤에 해변에서 운 좋으면 볼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완핑커우 해변 근처에서 종종 목격된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저는 이날 보지 못했지만, 다음엔 꼭 보고 싶어요✨

 
 

 


이렇게 해서 르자오 1일 차 일정은 마무리!

운전부터 마사지, 케이크, 인형뽑기, 야시장, 밤바다까지

진짜 알차고 재밌는 하루였어요.

2일 차에는 바닷가 산책도 하고, 더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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