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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in China

[칭다오 근교 여행] 르자오 1박 2일 여행 ② 바다 일출부터 로컬 면 요리, 그리고 따뜻한 귀가길까지

칭다오에서 1박 2일로 다녀온 르자오(日照) 여행!

첫날은 마사지, 해산물, 케이크, 인형뽑기까지 알차게 즐겼고,

둘째 날 아침은 바로 이 도시의 이름과도 관련 있는, ‘일출’로 시작했어요 🌅


🌞 르자오, 이름처럼 해가 빛나는 도시

르자오(日照)는 이름 그대로 ‘태양(日)이 비춘다(照)’는 뜻이에요.

중국에서도 일출이 예쁘기로 유명한 도시라 그런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꼭 보고 싶었어요!

일출은 정말...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호텔이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일출 보기엔 정말 최고의 위치였어요.

전날 밤 인터넷에서 일출이 6시쯤이라고 본 기억이 나서 “5시에 일어나자!” 마음먹었는데...

아침 5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어요! 근데... 밖이 깜깜하더라고요.

추운 기운도 느껴져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잠깐 눈을 붙였는데…

헉! 6시 전인데 창밖이 환해져 있는 거예요.

창문 너머 바다를 보니 이미 해가 떠 있었고,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부랴부랴 옷 입고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일출 보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조금 늦긴 했지만, 그 순간을 포기했더라면 너무 아쉬웠을 뻔했어요.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멋졌어요✨

 
 


아침 먹고 다시 출발 준비!

호텔로 돌아와서 한숨 더 자고, 10시쯤 다시 일어났어요.

배가 출출해서 아침을 먹으러 나섰죠.

어제 갔던 해산물 식당 앞쪽에 면 요리를 파는 로컬 식당들이 몰려 있는 거예요.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중 하나에 들어가서

  • 가장 유명한 면 요리
  • 그리고 약간 매콤해 보이는 면

이렇게 두 가지를 시켰는데...

음… 솔직히 말해서 좀 실망했어요.

가격은 싸고 양은 많았지만, 맛이 별로 없었어요🥲

반도 못 먹고 나왔습니다...


커피 한 잔은 꼭 마셔야지!

입맛이 아쉬워서 근처 Luckin Coffee에 들어갔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Manner 커피의 버터라떼를 상상하며

여기서도 버터라떼를 시켰는데… 역시나... 너무 달았어요.

중국 카페는 왜 이렇게 설탕을 아낌없이 넣는 걸까요

그래도 뭐… 카페인 충전은 했습니다!


바닷바람 즐기며 마지막 산책

커피 마시고 사람들이 기념사진 찍는 바닷가로 향했어요.

확실히 르자오가 칭다오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바람은 시원한데 공기는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바닷바람 맞으며 가볍게 산책하고, 기념사진도 몇 장 찍고, 마지막 여유를 즐긴 뒤 칭다오로 돌아왔어요.

갈 때는 3시간 걸렸는데, 돌아올 땐 도로가 뚫려서 2시간만에 도착!

진짜 알찬 1박 2일 여행이었답니다.

 
 
 
 
 
 

르자오 여행 총평 ✨

✔️ 해산물은 신선하고

✔️ 마사지는 저렴하고 만족도 높고

✔️ 일출은 안 보면 후회하고

✔️ 숙소는 바다 앞이면 진짜 최고!

칭다오에서 짧게 다녀오기 딱 좋은 소도시 여행지예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여유롭게 2박 3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