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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캄보디아 여행 후기

🌴 캄보디아 여행 3일차: 프놈펜에서 시엠립으로의 여정 🌴

오늘은 캄보디아 여행 3일차!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프놈펜에서 씨엠립으로 이동하는 날이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에서 맛있는 피자와 망고 쉐이크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라리타 버스를 타러 갔어요. 피자는 사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잇었어요. 밥 먹는데 어린 아이들이 자꾸 쳐다보고 돈을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어서, 친구가 소액을 줬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먹는 피자를 달라는 듯이, 피자를 만지려고 하길래 미안하지만 안된다고 했어요. 그걸 지켜보던 직원이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건넸고, 아이들은 그제서야 자리를 떠났어요.

🚌 미니밴 여정과 휴게소

라리타 버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회사로, 프놈펜에서 씨엠립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프놈펜의 라리타 버스 터미널은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미니밴에 오르자마자 시원한 물수건과 물을 제공해주어 좋았답니다.

가는 길에 두 번의 휴게소를 들렀는데, 첫 번째 휴게소에서는 30분 정도 쉰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제 시간에 안와서 40분을 머물렀어요.

작은 식당과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화장실은 깨끗하긴 했는데, 물 내리는 방법이 신선했어요.

바로 변기 옆에, 큰 목욕탕 처럼 물이 담아져 있는 곳이 있었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내리는 것이었어요.

미니밴에 타고 있던 외국인은 우리 둘뿐이었지만,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새로웠어요.

근데, 왜 외국인이 없는지 알겠더라고요. 미니밴 너무 좁고 힘들었어요.

등받이를 살짝 뒤로 하고 싶었는데, 뒤에있는 분이 의자를 치시며 불편하다고 하시길래 얼른 다시 돌려놨어요.

거의 의자 각도가 90도라서 6시간 동안 몸일 꾸기듯이 해서 잤어요.

두번째 휴게소는 더 작았는데 20분 정도 머물다 갔어요.

그리고 휴게소에서 기다리는데, 한국어로 된 전광판이 반짝거리는 차가 오길래,

한국분이신인 줄 알고 기웃거렸는데 아니었어요.

캄보디아에는 한국어로 쓰여진 차들이 많이 다녀요. 아마도 중고차가 캄보디아로 수출된 것 같았어요.

 
 
 
 

🚐 갑작스런 차량 고장

거의 다 와갈 무렵, 미니밴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계속 속도를 내지 못했어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고장으로 한적한 공터에 멈췄어요.

운전기사님이 차량을 수리하느라 30분 정도 지체됐지만, 다행히 빠르게 해결되어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럭키데이라고 생각했어요.

 
 

🏨 씨엠립 도착과 맛집 탐방

씨엠립에 도착하니, 숙소가 생각보다 깨끗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호스텔이었는데, 패밀리 룸으로 하니 큰 침대 2개에다가 깨끗했어요.

숙소는는 펍 스트리트에서 걸어서 십분 정도 걸려요. 가는 길에 식당도 많고, 마사지 가게도 많아서 좋았답니다.

저녁에는 호텔 근처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식당을 발견해 캄보디아식 바비큐와 프레시 롤, 포크 립을 즐겼어요.

특히 프레시 롤은 정말 맛있었고, 바비큐는 푸짐하고 예뻤어요. 중간 판에서는 고기를 굽고, 사이에 있는 육수에는 샤브샤브처럼 채소를 넣어 먹는 것이었는데, 고기를 먹으면서 신선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악어고기, 오징어, 새우였는데 고기들이 다 잘게 잘라져 있었고, 사실 맛은 없었어요.

그래서 먹다가 남겼답니다.

하루종일 먹은 것이 없고 첫 식사였기 때문에 세 메뉴를 시켰는데, 두 메뉴만 시켰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숙소에서 짐을 놓고 내려가는 석양이 너무 예뻐서 찰칵-!

 
 
 
 

🍹 펍 스트리트의 활기찬 밤

마침 설날 기간이라 펍 스트리트는 중국인 등 외국인들로 북적였어요.

특히 '더 레드 피아노'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마셨던 칵테일을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 바는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툼레이더'를 찍으면서 들렸던 곳으로 유명해요.

두 잔을 시켰지만, 저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몇 모금 마시고, 나머지는 친구가 다 마셨어요.

또, 유명한 바가 있다고 해서 갔다가 친구만 간단하게 칵테일을 마시고 왔어요.

 
 
 
 

🏠 시엠립의 좋은 첫 인상, 그리고 ....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의 여정을 기대하며 잠들었어요.

하지만, 다음 날부터는 예상치 못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